| 내력
| 고추냉이는 아시아 원산의 십자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일본과 우리나라의 울릉도 등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식물이다. 학명 중 속명인 Wasabia는 일본명 와사비에서 유래한다. 환경부에서는 1998년부터 보호야생식물 2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식욕증진제로 쓰고, 일본에서는 생선회에 향신료로 이용한다. 일본에서는 많이 재배해왔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근래에 와서 재배를 시작하였다. 1995년 당시, 전국에 약 5ha 정도에서 재배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밭 재배는 전북 무주·전주·순창, 경북 금릉, 강원도 횡성 등지이고, 물 재배는 강원도 평창, 울릉도, 충북 단양 등지인데 전북 무주 4,500평, 경북 금릉 3,000평, 전북 전주 600평, 전북 순창 50평 정도였다. 일본의 경우는 현재 약 500ha 정도로 추정된다. |
| 성분과 이용
| 고추냉이는 뿌리, 잎, 잎줄기 등 모든 부위에 매운맛, 단맛과 향기를 가지고 있어 생선회·생선초밥·국수 등에 필수적인 향신료로 이용되고 있다. 주로 뿌리줄기와 꽃자루는 생식용으로 이용되며 잎·잎자루·잔뿌리 등도 가공원료로 쓰인다. 생육기인 봄에 전초로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은 겨자처럼 알릴이소티오시아네이트(allylisothiocyanate)계 물질들이고, 식물체에는 겨자처럼 겨자배당체(sinigrin)가 들어 있다. 세포를 파괴하면 미로시나제(myrosinase)가 작용하여 겨자유를 생성한다. 정유 성분은 세균과 곰팡이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 고추냉이의 효능은 비타민 C의 안정화(비타민 C의 산화 억제 작용), 베타아밀라제의 활성 촉진, 식욕의 증진, 비타민 B1의 합성 증강, 항균성 등으로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방에서는 류머티즘·신경통 등에 국소에 바르면 통증을 완화하며, 생선중독·국수중독도 치료한다고 한다. 국내에서의 고추냉이 소비는 주로 고급 호텔과 일식집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그 양은 많지 않다. 현재 시중에서 고추냉이(와사비)라고 이용하고 있는 것은 서양 와사비의 뿌리를 건조시켜 분말로 만든 다음 녹색염료로 착색시켜 조미료와 겨자분을 첨가하여 가루고추냉이로 조제하여 판매하는 것으로, 음식점에서는 대부분 이것을 고추냉이 대신 사용하고 있다. |
| 형태 및 생리
| 고추냉이(와사비)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울릉도 등에서 자생하고 있다. 서늘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산간계곡의 반음지에서 자생하고 있는 여러해살이 뿌리식물이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길이와 폭이 각각 8~10cm로 심장형이다.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길이 30cm 내외의 잎자루가 있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길이가 3~4cm로 잎자루가 없고, 넓은 달걀형 또는 심장형이다. 개화기는 5월로 높이 20~40cm의 꽃자루가 비스듬히 자라고 잎이 달리며, 줄기 끝부분의 잎겨드랑이나 끝에 백색의 짧은 총상꽃차례가 달린다. 열매는 각과로 약간 굽으며 끝에 부리가 있고, 종자가 들어 있는 곳이 두드러진다. 뿌리는 굵은 원주형의 뿌리줄기를 지닌다. 고추냉이는 생육환경에 민감하여 재배가 까다롭기 때문에 다량생산이 쉽지 않다. 고추냉이 자생지의 생태적 특성은 표고 200~800m(최적 : 400~500m), 산간계곡(북향), 경사도 5~15°의 낙엽수 삼림지대인 서늘한 계곡의 찬물이 나오는 습지가 좋으며, 통기성은 물론 배수성 및 보습성이 좋아야 한다. 종자의 수명이 대단히 짧은 식물이므로 3개월 이상 저장되지 않는다. 온도 관리는 연중 15~2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20℃를 넘으면 생육이 중단되고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 연간 용수의 적온은 8~18℃이나 생육최적 수온은 12~13℃이다. 수온의 교차는 연간 3℃ 이내가 적당하다. 내한성은 강하여 중부 지방에서 노지월동도 가능하다. |
| 주요 토종
| 고추냉이는 울릉도의 냉천골 등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토종 식물이며, 품종의 분화가 되지 않았다. |
